눈을 보며 하는 산책
이번 겨울의 첫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전날 밤부터 눈이 내렸지만, 그전이 이미 비가 내렸기 때문에 눈은 쌓이지 않고 녹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아침에 눈이 조금씩 쌓이고 있었다. 점심 시간에는 도림천 주변이 하얗게 보일 정도였다. 더운 여름이 오래 지속된 탓에 여전히 푸른 나뭇잎들이 남아 있었다. 그 위로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은 보기 드문 풍경이었다. 눈은 조금씩 계속 내리고 있었지만, 걷는데 부담스럽지는 않았다. 미끄러울 수 있으니 심조심조... 간만에 눈을 보며 즐거운 산책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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