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o Nutbox?

봉숭아

2 comments

dodoim
85
3 years ago

20210801_084644.jpg

꽃씨가 어디서 날아왔는지
계단옆에서 봉숭아가 자라더니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어릴적 봉숭아 꽃을 따서 백반을
넣고 찌어 비닐로 손가락을
꼭꼭 묶어 놓고
손톱에 붉게 물들여 지기를 간절이
바라면서 잤던 기억이 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에 묶었던
비닐은 몇게 남지 않고 봉숭아 물은
엉뚱한 곳에 물이들고 손톱에도
몇개만이 빨갛게 들곤해서 그날
저녁에 봉숭아 물을 다시
들이곤 했는데...

봉숭아 물이 들면 참 예뻤는데
그때의 추억이 봉숭아를 보니
기억이 납니다.

나이를 먹으면 추억으로 산다고
했는데 어릴때 하고 놀던 기억들이
불쑥불쑥 떠오르는것을 보면
나도 ...

Comments

Sort by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