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to Nutbox?

20220814 | 일상, 엄마 밥

12 comments

cyberrn
85
2 years ago


제주도 사람 중 일부는 육지로 나가 생활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습니다. 보통 대학 졸업 후, 육지에서 직장을 잡고 다니면서 육지 생활을 시작됩니다. 저도 그랬구요. 그때 제 나이 스물하나 스물둘, 엄마가 해주는 밥이 자주 생각났다. 그러나 엄마는 매일 준비하는 밥상인지라 내 맘은 안중에도 없는 듯해보였다. 그래서 하루는 엄마 앞에서 왜 내게 밥상을 안 챙겨주느냐고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울었었다. 그날 이후, 엄마는 내가 집에 갈 때는 항상 밥상을 차려 주신다. 엄마는 기억하시는지 모르지만, 나의 엄마 밥상은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되고 있다.

밥상에 놓인 삶은 오징어 착착 썰어 넣은 오이 냉국은 여름이면 늘 만들어 주시신다. 갈치 구이는 내가 좋아한다며 밥상에 꼭 올라오는 반찬이다.

아침 식사 합시다!

Posted through the AVLE Dapp (https://avle.io)

Comments

Sort by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