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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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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d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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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은 금물/cjsdns

나름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살만하다 싶었다.
그래서 그런가 안일함이 찾아왔나 아님 가을이 되니 먹을게 넘쳐나서 그런가 늦은 저녁이면 입이 궁하고 뭔가를 찾게 된다.

옛날에 손이 가요 손이 가 이런 광고 카피가 있었다.

뒤져보니 옛날 버전이 아니고 새롭게 올린 것이 있어 보니 더욱 감미롭고 달달해진 시엠송이다.
눈도 귀도 정화되는 느낌이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이게 어디 농심 새우깡뿐이겠는가.
밤은 깊어지고 출출해지면 여기저기 뒤지게 되고 안 보이면 모르는데 뭔가 보이면 하나만 혹은 조금만 하면서 입에 대게 되고 그러다 보면 어느 사이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연실 먹어되게 되어있다.

요즘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뭔가 심상치 않은 낌새를 차리는데 천고마비의 계절을 맞이하여 자연스러운 일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한동안 뜸했던 군것질을 한다 싶었는데 아뿔싸 어제 인바디 검사를 해보니 그럼 그렇지 한 달 전보다 1킬로가 빠진 게 아니라 더 쪘다.
언덕길 계단을 오르는데도 왠지 숨이 찬다 했는데 이유가 있는 거였다.

결국 빼는 게 아니라 찌웠으니 난감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목표치를 달성하나 싶은데 방법은 먹는 거 줄이는 게 답이라는 생각뿐이니 어떤 이유로든 일단 군것질을 금하고 뭔가 먹고 싶을 때는 물만 먹고 체면 차려야 할거 같다.

그래서 오늘 글제를 방심은 금물이라고 써놓았는데 지금 보니 글을 쓰기 시작할 때 보던 의미의 '방심은 금물'이 달리 보인다.

마음을 다잡지 않고 해이한 정신상태로 뭔가를 하면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정신 똑바로 차리라는 '방심은 금물'이 방금 먹은 마음, 물먹고 속 차리겠다는 것은 금쪽같은 것이다. 그러니 꼭 지켜야 한다 이렇게 보인다. 줄여서 그 생각 그 마음이 금과 같은 것이니 꼭 실천하라 그래야 한다고 내게 하는 명령조로 보인다.

그런데 이거 말이 되기는 되는 겁니까...?

2021/09/16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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