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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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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dns
87
2 years ago

스승의 날/cjsdns

이날이 없다면...

왜, 이닐이 되어야 생각나지
이날이 없다면 마음뿐이지 몇 년은 그냥 지나칠 터
이날이 있어
오늘이라도 꽃다발 들고 찾겠다는 생각을 하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고
무안하기도 하고
나 자신이 밉기도 하다.

누군가의 스승은 못되었어도
스승님 덕분에 오늘의 나 있기에 감사하며
나를 살펴보며 나를 만들어준
작가분들을 떠올려 봅니다.

못났어도 열심히 살아야 하고
살아가는 지혜를 주신 큰 스승 어머니

배움과는 거리가 먼 동네에 학교를 세워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려 평생을 바치신
이기춘 선생님

좋은 글이란
미사여구로 치장된 글이 아니라
누가 봐도 쉽게 읽고 공감이 가는 글이라 일러주신
이무영 선생님

시 창작 교실을 열겠다 하니 기꺼이 응해주시고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는 이영춘 선생님

20여 년 전부터 지역에 문학이란 밀알을 뿌려 놓고
말없이 궂은일 도맡아 하는 정진윤 작가님

기꺼이 형님의 꿈을 이루는데 일원이 되겠다며
일원 계약서를 쓰고 함께하는 신춘문예 2관왕인
이응률 작가님

그리고 함께하는 지역 문화 예술인
모두가 선생님이고 스승이지...

이날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고마운 분들이었으나
스승의 날이기에 한 번 더 고마움 새겨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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