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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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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dns
87
2 years ago

아침 풍경/cjsdns

날이 밝었나 커튼을 제쳐놓으니
새 한 마리 날아간다.
또 한 마리 날아간다.
밤사이 비에 씻긴 하늘이라 마음껏 날아오른다.
창문 열고 또 날아가나 기다려도
날아가는 새 없다.
이제나 저제나 하고 기다리면
날아오르는 새 보려나 기다려도 없다
멀리 갔나 아니오나 궁금할 때
어디서 왔는지 새 한 마리
창가에 앉아 고개를 끄덕인다.
나를 보고 인사를 하는 듯
인사를 마쳤나
내 인사할 틈도 주지 않고 후루룩 날아간다.
그사이 떠오른 태양
불덩이다.
오늘도 어지간히 덥겠구나.

염려되는 사람 여럿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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