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노래/cjsdns
요즘 내가 잘 부르는 노래가 있다.
하루 몇 번이고 부르는 노래이다.
어머니를 향해 부르는 나의 노래이다.
아주 짧고 쉬운 노랫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자부 부른다.
엄마 앞에만 가면 부른다.
아주 즐겁게 부른다.
그러나 부를 적마마 마음은 아리다.
이젠 아들 얼굴도 가까이에서나 볼 수 있다 하시니
어머니 앞에 다가설 때면 나는 이 노래를 부른다.
엄마엄마
우리 엄마
아들 아들
큰아들
oo이가 왔습니다.
짧은 노래이지만 이 노래를 반복해서 두 번쯤 불러 드릴 때면
어머니는 환하게 웃으십니다.
그러면 노래를 부르는 나도 신이 납니다.
마치 새색시 같은 엄마 앞에서
그 옛날 내가 재롱을 피우는 거 같습니다.
그땐 그렇게 못했는데
지금이라도 이렇게 하니 마냥 좋습니다.
어머니를 바라보는 마음이 짠합니다.
엄마엄마
우리 엄마
아들 아들
큰아들
oo이가 왔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05/15
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