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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세계 문화관에 대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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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dns
87
2 years ago4 min read

ZZAN세계 문화관에 대한 이야기/cjsdns

생각의 시작은 참 오래된 이야기다.
한강에도 검룡소라는 발원지가 있듯이 나의 문학관의 대한 생각도 발원지가 있다.
그것은 님의 향기라는 작품이 올라간 이기춘 선생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시비가 세워진 그때 그곳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이미지 출처:http://www.gp21.com/mobile/view.asp?group_name=301&intNum=8402&ASection=9

그때는 몰랐다.
나의 인생이 이렇게 바뀔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다.
당시 등단을 하거나 작가로서 활동을 하던 사람도 아니고 본업이 사료 공장을 운영하고 소를 키우던 평범한 사업가 혹은 축산업 종사자로 글 쓰는 게 취미였던 사람에게 존경하는 은사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기념비에 나의 작품이 올라가게 되는 것은 가문의 영광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영광이라 생각한 것은 잠시이며 선생님에게 누가 될 것 같은 생각에 밤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었다. 그러다 보니 여러 생각을 하며 지내게 되었고 이렇게 마냥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활동을 하자 라는 생각을 하고 나름의 결단을 내립니다.

그래서 수소문하여 알아보니 지역에 문학 단체가 있었고 연락을 취하니 @jjy님을 비롯하여 당시 활동하던 분들이 찾아와 함께 활동을 하자며 응원을 하여 주셨고 단체에 가입을 하고 활동 하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과 배움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활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지역의 문학적 기반이 매우 취약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고 내가 도움이 되게 할 수 있는 게 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그 생각에서 출발한 것이 일회성 지원이 아닌 꾸준하게 지역 문학인 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라는 생각에 이르게 되고 하나하나 준비를 하자는 생각에 우선 터전을 마련하기로 마음먹고 청평역 인근에 토지를 구매합니다.

청평역 인근으로 당시에는 전철 개통 전이라 도로도 없었으나 전철이 개통이 되고 주변 도로가 개설이 되니 바로 옆 모텔에서 진입로와 주차장으로 활용을 합니다. 사용을 못하게 해도 막무가내 막가파 식으로 험악한 말과 행동으로 나오고 그러기를 수년이 흐르고, 나로서도 당시는 건축허가도 나오지 않기에 싸우기보다는 피하고 그들의 말처럼 건축허가가 나와서 건축을 할 때는 깨끗하게 물러설 테니 그렇게 하자는 막무가내를 수용이 아닌 밀려나서 내 땅을 가지고도 권리 행사를 아무것도 못하고 여러 해가 흘렀습니다.

드디어 건축 허가가 난다기에 많은 비용을 들여서 허가를 냈습니다.
기반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곳이고 도시계획이 된 지 얼마 안 된 곳이라 농지 개발부담금을 물어야 하고 문화재 보호구역이라 허가 신청 토지에 유물이 있나 지표조사를 하는데 4미터 깊이로 굴착을 열심자로 해서 땅속을 다 들여다봅니다. 이 또한 비용이 맘만치 않습니다.

여하간 많은 비용을 들여서 허가를 취득했고 건축을 하려 했으나 안 비켜주고 법대로 하라는 바람에 결국 태어나 처음으로 소송이라는 것을 합니다. 소송이란 것을 해보니 질질 끌어가는 세월 죽이기이고 사람 피를 말리고 얻는 것보다 잃어버리는 게 더 많습니다. 이런 걸 그들은 알기에 소송을 해도 우린 2년은 더 쓸 수 있어 이렇게 마음먹고 법대로 해라 했던 거 같습니다.

여하튼 소송으로 2년 정도 세월 보냈고, 큰소리치던 사람들이 자신들이 불리함을 알고는 그 험악하게 말하고 쳐 봐 쳐 봐 하면서 머리를 들이밀던 사람들이 순한 양이 된 것이 아니라 반대로 살려달라고 매달리게 됩니다. 재판을 이렇게 해가며 세월 죽이면, 솔직히 내가 나쁜 맘먹으면 그냥 모텔을 가져올 수 있겠다는 판단이 서는데 정말 나쁜 사람들이라 본때를 보여줘 하는 마음도 부부가 매달리고 살려달라 하니 물러지고 결국 법원에서 지정한 감정 평가사의 감정으로 나온 그간의 임대료만을 받는 선에서 물러 섭니다.

여하튼 소송은 그리 종결이 되었으나 건축을 바로 하기는 마음이 불편하던 차 지인의 도움으로 글로벌 커뮤니티 인 https://www.steemzzang.com/ 를 개설하고 문학적 기반을 우선하여 운영하게 됩니다. 그사이 다른 곳 토지도 일부 팔고 서울에 가지고 있던 원룸 건물도 매각하고 하여 스팀에 크게 투자를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고래가 되었고 고래가 되어서 보니 할 수 있는 게 더 많이 보입니다.
그래서 스팀과 애터미를 융복합하여 운영하면 부자를 여럿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에 함께 부자 되기 프로젝트도 운영하게 되고 문학적 기반을 키우는 일도 확대를 하기에 이릅니다.

하여, 커지며 구체화되는 꿈은 가평 문학관에서 짠 문학관 짠 문학관에서 짠 문화관 여기서 확정되다시피 한 계획이나 명칭은 "ZZAN세계 문화관"이며 검룡소에서 발원한 한강이 흘러 흘러가다 보니 한강이 되었고 여러 지류를 거느리게 되었고 풍부한 수자원이 되다 보니 식수 생활용수 농업용수는 물론 발전을 통하여 전기까지 공급해주게 됩니다. ZZAN세계 문화관 또한 그렇게 되리라 확신 합니다.

탁월한 아이디어와 실천력이 대단한 @jamislee 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형님의 생각이 그렇다면 문학만이 아닌 많은 것을 품을 수 있는 문화관으로 가자, 이왕이면 글로벌하게 "ZZAN세계 문화관"으로 가자 하기에 그래, 그러면 그렇게 하지 뭐 이렇게 된 겁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아내의 말 입니다.

어제 @jamislee 님을 다시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리에서 아내도 있었는데 아내가 이런 이야기를 하더군요, 나는 그동안 수없이 문학관을 만들겠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는데 한편 걱정도 되엇다. 우리 신랑은 한다고 하면 어떻게든 만들기야 하겠지만 나이도 있고 한데 어떻게 관리 운영하려 그러는가 그게 항상 걱정이었고 이해가 안 되었다. 그런데 @jamislee 님과 대화하는 것을 며칠간 보니 이해가 된다. 어떻게 운영할까 하는 그런 걱정 안 해도 될 거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청평역에서 뭔가를 해서 문학인들을 돕겠다는 것에서 삼회리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운영비 걱정 없이 카페를 겸한 문학관을 만들겠다는 생각이 아예, 더 넒고 확장된 문화관으로 바뀌었습니다.
"ZZAN세계 문화관" 이란 말 그대로 거창해졌습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기서 접고 "ZZAN세계 문화관"에는 구체적으로 뭐가 들어갈 건지는 추후에 이야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12/01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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