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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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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sd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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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cjsdns

조홧속이다.
시장의 속내는 모르겠으나 조홧속이다.
시장의 흐름을 보면 뭔가 있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다고 뭔가 이거다 하고 보이는 것은 없다.
그냥 막연하게 이건 누군가의 의해 움직여진다는 마치 태초의 조물주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한다.

물론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내리막이 있으면 오르막이 있으며 골이 깊으면 뫼가 높고 뫼가 높으면 골이 깊다는, 가물면 강물도 배를 띄울 수 없고 무릎만 걷어올리고 건널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게 좋은 것은 아니나 때론 나쁠 것도 없다.
그 상황을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잘 활용하면 작은 이익에서 큰 이익은 물론 여러 사람을 살릴 수도 있는 묘안이 있는 것이다.

지금 시장 살황이 그렇게 보인다.
제법 그럴듯하게 흐르던 강물이 말라 들기 시작하고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어 걱정이 되기도 한다.
비 올 때 가뭄을 준비하고 가물 때 홍수를 준비하고 여름에 겨울 준비를 하고 한겨울에 한여름 준비를 해야 한다고들 현인들이 이야기를 했다만 그걸 알면서도 눈앞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현혹이 되어 일을 어렵게 만드는 게 만든 자신이 한심하기까지 하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설마설마했다.
그래도 어지간히 인내하고 맞이한 봄이거니 했다.
그런데...

그렇지만 더 길게 보면 이 또한 모두 수용되는 이야기라며 위안을 삼기는 한다.
그렇지만 당장의 불편함은 피해 갈길이 많지 않다.
물론 죽지 않으면 꺼무러치기까지는 아니지만 기껏 찌워놓은 살점을 떼어주며 가는 고통을 또 맛보아야 한다는 것이 속상하다.

여우가 포도밭에 들어가서 포도를 맛나게 먹고 나오려니 배가 불러져서 나올 수가 없어 사흘을 내리 굶어서 나왔다더니 그 짝이 아닌가 싶기도 하여 내가 그 여우꼴이 된 거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 같은 여우의 꾀로만 세상을 살면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무모할지 모르나 무모하더라도 포도밭을 일구면 된다.
그 무모함이 숱한 어려움이 직면하겠지만 결국에는 이루어 낼 것이고 그 포도밭은 많은 이들의 행복의 터전이 될 것이다.

그렇다, 바로 그것이다.
버려지는 땅들이 많아질 때 포도밭을 일굴 수 있는 좋은 토양을 쉽게 구할 수 있고 강물이 말랐을 때 고기를 잡기도 수월하고 모래자갈을 구하기도 쉬운 것이다.
보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고 활용하기 나름이다.
어느 경우이건 불평불만의 자식은 결국 불평불만이고, 희망을 말하며 노력하는 자에게는 결국 희망의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리라.

그렇기에 언젠가는 이루어지리라 생각에 오늘도 힘차게 출발합니다.
스티미언 여러분들도 기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4/06/15
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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