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냥 쉬어 가고 싶다.
심심이 피곤하다.
만사 귀찮고 의욕이 없다.
이 좋은 가을날의 투정이라니
그래 쉬어 가자,
어떻게 살던 예외 없이
결국은 그곳으로 가는 게 인생 아니던가...
도덕경을 지었다는 노자도
도덕경을 공부하여 도를 터득한 수많은 자들도
도덕경이 뭔 소리인지 보아도 들어도 모르는 사람도
그런 게 있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도 갔다.
그러니 오늘 하루 쉬어 간다고 뭐가 문제인가
찰떡이나 메떡이나 먹고 나면 똥이 되기를...